10시에 텀을 시작했다. 근 5일만에 해가 떴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아침에 창문 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이 얼마나 좋은지. 여기 사람들은 햇빛만 나오면 '환장'을 하는데, 요즘 정말 공감한다. 오랫동안 해를 못보다니 갑자기 해를 보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 음침한 블랙메탈이 북유럽에서 탄생한 이유도 이해가 가고.
거리엔 아침부터 노천카페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바글바글거리고 거리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음악가도 등장했다. 게다가 드디어 나무에서 잎사귀가 나올 조짐이 보인다.. 이 말인 즉슨.. 스코틀랜드에도 슬슬 잎사귀가 나온다는 말이지. 하하하. 어서 예약해야겠다.
1차텀의 문제는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알고리즘 과정 하나한를 다 분리해서 돌려보니 몇가지로 축약이 되긴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점심먹고 나서도 해결이 안되다가 기적적으로 문제가 자료형이 unsigned integer라서 negative값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란걸 깨달았다. 그래서 고치고 테스트하길 몇번째.. 드디어 decimation하기 전 이미지가 완벽하게 나왔다. 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잠시 과자를 사러갔는데 정말 특이한 자판기를 봤다.
이 자판기는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른 뒤에 오른쪽에 문을 열고 손을 집어넣으면 왼쪽의 타원이 돌면서 물건이 나온다. -_-; 처음엔 문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해서 도대체 어디로 물건이 나오는가를 두고 데이빗과 한참이나 고민했다.
글로 적으면 정말 순식간인데, 과정은 7시간 가까이 걸렸다. 저거 띄우려고.. 아.. 결과적으로 교수님 소스는 하나도 도움이 안됐다. 끝내고 나서 얼마나 후련한지 모른다. 09년에 CS텀 끝냈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날씨 덕인가.. 굉장히 기뻤다. 1
돌아오는 길에 스웨덴인들이 무단횡단을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아침에는 라뱅쓰리런도 아니고 교차로에 있는 세개의 횡단보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단횡단이 일어나는 것을 구경하는 경이로운 체험도 했다. 참 신기한 나라.
또 재미있는건 얼추 1m50은 되보이는 거대 불독을 애완견으로 데리고 다니는 사람을 봤는데, 여기 사람들이 '거대 사이즈'의 개를 많이 키우긴 하지만 불독을 저 크기로 키우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저 사람 집에 도둑이 들어갔다간 팔 한짝 잃고 인생마감할거 같았다.
동네 빵집에 이스터라고 온갖 상품이 다 등장했다.
ㅋㅋ 귀요미 병아리 인형.
거리엔 아침부터 노천카페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바글바글거리고 거리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음악가도 등장했다. 게다가 드디어 나무에서 잎사귀가 나올 조짐이 보인다.. 이 말인 즉슨.. 스코틀랜드에도 슬슬 잎사귀가 나온다는 말이지. 하하하. 어서 예약해야겠다.
1차텀의 문제는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알고리즘 과정 하나한를 다 분리해서 돌려보니 몇가지로 축약이 되긴 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점심먹고 나서도 해결이 안되다가 기적적으로 문제가 자료형이 unsigned integer라서 negative값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이란걸 깨달았다. 그래서 고치고 테스트하길 몇번째.. 드디어 decimation하기 전 이미지가 완벽하게 나왔다. 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 잠시 과자를 사러갔는데 정말 특이한 자판기를 봤다.
이 자판기는 돈을 넣고 버튼을 누른 뒤에 오른쪽에 문을 열고 손을 집어넣으면 왼쪽의 타원이 돌면서 물건이 나온다. -_-; 처음엔 문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해서 도대체 어디로 물건이 나오는가를 두고 데이빗과 한참이나 고민했다.
글로 적으면 정말 순식간인데, 과정은 7시간 가까이 걸렸다. 저거 띄우려고.. 아.. 결과적으로 교수님 소스는 하나도 도움이 안됐다. 끝내고 나서 얼마나 후련한지 모른다. 09년에 CS텀 끝냈을 때 만큼은 아니지만, 날씨 덕인가.. 굉장히 기뻤다. 1
돌아오는 길에 스웨덴인들이 무단횡단을 얼마나 아무렇지 않게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아침에는 라뱅쓰리런도 아니고 교차로에 있는 세개의 횡단보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무단횡단이 일어나는 것을 구경하는 경이로운 체험도 했다. 참 신기한 나라.
또 재미있는건 얼추 1m50은 되보이는 거대 불독을 애완견으로 데리고 다니는 사람을 봤는데, 여기 사람들이 '거대 사이즈'의 개를 많이 키우긴 하지만 불독을 저 크기로 키우고 있는 사람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저 사람 집에 도둑이 들어갔다간 팔 한짝 잃고 인생마감할거 같았다.
동네 빵집에 이스터라고 온갖 상품이 다 등장했다.
ㅋㅋ 귀요미 병아리 인형.
- 거기까진 좋았는데 텀하느라 교양 공부를 못해서 러시아문화 시험을 망쳤다. 러시아-한일 교류에 힘쓰는 교수님 수업 시험에 푸틴의 정치행보를 비판하는 멍청한 짓을 해버렸다.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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