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H 건물들은 대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양옥' 형식의 건물이 많다. 그러니까 빨간 벽돌로 쌓아올린 건물.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알게된 중대한 차이점은, 우리나라에선 건물 외벽은 빨간 벽돌이지만 내부에는 시멘트를 덧대고 벽지를 바르던가 페인트칠을 해서 벽돌이 전혀 안보이지만, 여기선 그냥 벽돌이 끝이다. 만약 해머같은 걸로 열심히 벽을 내려찍는다면 건물에 구멍이 쉽게 뚫릴 것이다. 1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장난 아니구나. 엔트로피 씹어먹고 AEP까지 넘어가다가 연습문제 한 번 풀어봤는데 막막하다. 정보이론이나 미디어처리나 제목이랑 전혀 상관없이 그냥 수학 과목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 난 각종 엔트로피 정리들 증명을 할 수 있어. 그런데 이거 뭐 어쩌라고.. 2
미디어처리는 더 답답하다. 교재가 아직 안와서 ppt를 계속 보는데 보면 볼수록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matlab 실습만 계속 하는게 편하겠다. 텀은 3개로 1차 텀은 다음주 마감. matlab으로 bmp 파일을 yuy?였나.. 이름은 들어봤지만 사용해본 적 없는 포맷으로 변환하는건데 처음엔 cs시간에 배운 비트맵 레이어가 도움이 될거 같아서 좋아했는데 그닥 상관이 없었다. 3
2학년 2학기 공학수학 시간이 생각났다. 1계 제차 선형 미분 방정식 배울때는 괜찮았는데 뒤에 코시-오일러 방정식으로 기계공학 응용 문제를 푸는 부분에서 머리가 텅 비었었다. 수학적인 부분만 배울땐 "이거 그래서 어디다가 사용하는데?" 라고 했는데 막상 실제 응용 문제가 나오니 손도 못대고 말았다. 그렇게 수학에 약한 내가 여기서 한 학기에 수학 비중이 큰 과목을 두 개나 수강하다니.
그나마 다행인건 정보이론이나 미디어처리나 결국 엔트로피나 양자화는 함께 쓰는지라 내용이 조금 겹친다는거 정도. 한국에 있었으면 정보이론은 들었어도 미디어처리는 절대 수강 안했을텐데. 이런 복잡한 생각이 얽혀있는 동안 주위를 살펴보니 여기 애들도 공부를 참 열심히 한다. 난 1시간마다 10분정도 쉬었는데 내 옆자리 애는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지난 학기 밀린 학습심리학 진도 따라잡느라 기말고사 때 생물심리학 학점이 장렬히 전사한 걸 떠올리며 다시 집중해서 공부했다. 내일은 스웨덴어 필기시험인데 애들한테 시험장소를 물어보니 아무도 모른단다. M hus라는거 밖에.교수님은 총괄 책임자가 메일로 알려줄거라는데 메일은 오지도 않고. 뭐.. 내일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되겠지. 4
열람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장난 아니구나. 엔트로피 씹어먹고 AEP까지 넘어가다가 연습문제 한 번 풀어봤는데 막막하다. 정보이론이나 미디어처리나 제목이랑 전혀 상관없이 그냥 수학 과목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래, 난 각종 엔트로피 정리들 증명을 할 수 있어. 그런데 이거 뭐 어쩌라고.. 2
미디어처리는 더 답답하다. 교재가 아직 안와서 ppt를 계속 보는데 보면 볼수록 추상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matlab 실습만 계속 하는게 편하겠다. 텀은 3개로 1차 텀은 다음주 마감. matlab으로 bmp 파일을 yuy?였나.. 이름은 들어봤지만 사용해본 적 없는 포맷으로 변환하는건데 처음엔 cs시간에 배운 비트맵 레이어가 도움이 될거 같아서 좋아했는데 그닥 상관이 없었다. 3
2학년 2학기 공학수학 시간이 생각났다. 1계 제차 선형 미분 방정식 배울때는 괜찮았는데 뒤에 코시-오일러 방정식으로 기계공학 응용 문제를 푸는 부분에서 머리가 텅 비었었다. 수학적인 부분만 배울땐 "이거 그래서 어디다가 사용하는데?" 라고 했는데 막상 실제 응용 문제가 나오니 손도 못대고 말았다. 그렇게 수학에 약한 내가 여기서 한 학기에 수학 비중이 큰 과목을 두 개나 수강하다니.
그나마 다행인건 정보이론이나 미디어처리나 결국 엔트로피나 양자화는 함께 쓰는지라 내용이 조금 겹친다는거 정도. 한국에 있었으면 정보이론은 들었어도 미디어처리는 절대 수강 안했을텐데. 이런 복잡한 생각이 얽혀있는 동안 주위를 살펴보니 여기 애들도 공부를 참 열심히 한다. 난 1시간마다 10분정도 쉬었는데 내 옆자리 애는 자리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다.
지난 학기 밀린 학습심리학 진도 따라잡느라 기말고사 때 생물심리학 학점이 장렬히 전사한 걸 떠올리며 다시 집중해서 공부했다. 내일은 스웨덴어 필기시험인데 애들한테 시험장소를 물어보니 아무도 모른단다. M hus라는거 밖에.교수님은 총괄 책임자가 메일로 알려줄거라는데 메일은 오지도 않고. 뭐.. 내일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되겠지. 4
'스웨덴 유학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1년 3월 31일 목요일 (0) | 2011.04.01 |
---|---|
2011년 3월 23일 수요일 (0) | 2011.03.24 |
2011년 3월 18일 금요일 (0) | 2011.03.19 |
2011년 3월 16일 수요일 (0) | 2011.03.17 |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0) | 2011.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