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좀 하고나서 집을 구석구석 살펴보다가 정말 감동받았다. 벽 목서리 그 어떤 곳도 틈이 없고 배수구도 완벽하다. 여기서 바퀴벌레나 각종 곤충류가 집안에 돌아다니는걸 보는건 하늘에서 별따기 만큼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창문의 단열 능력에 또 감탄.. 내가 살던 원룸은 모서리에 틈이 여기저기 있고 창문은 그냥 여닫이였는데 한기가 그대로 다 들어왔다. 그런데 여긴 손잡이에 버튼으로 된 잠금장치까지 있어서 정말 틈이 없다. 


 현관도 원룸에선 방음공사를 내가 직접 했는데 이곳은 오오... 집안에 우퍼볼륨을 최대로 올려놓고 있어서 문 밖에선 웅얼웅얼거리는 정도로 들린다. 첫날에 밖에 복도에서 이야기하는 이사온 다른 학생들 목소리가 그대로 들려서 실망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문을 제대로 안닫았던 것이었다. 




 내가 살던 원룸은 그래도 꽤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여기 기준으로 보면 영 아닌 곳이었나 보다. 1학기 DB시간에 들은것도 있고 그 전에 책이나 인터넷에서 접한 것처럼 건설회사 업무 과정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고 있으니 막장 날림공사가 흔한것도 그러려니하고 넘기게 되어 버렸는데, 갑자기 뭔가 계몽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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