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파란색'의 이미지로 물들어있는 90년대 어느날인가 우리나라 애들이 김치를 먹기 싫어하듯이 서양 애들은 브로콜리 먹기를 그렇게 싫어한다고 어디선가 들었다. 한국에서 브로콜리 소비량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우리집에선 태어나서 지금까지 엄마가 만들어준 식단에 단 한 번도 브로콜리가 등장하지 않은 관계로, 일반적으론 잘 안먹는다고 생각된다.[각주:1] 
 

 하지만 여기 스웨덴에서 브로콜리는 '북유럽의_흔한_채소.jpg' 같은 인터넷 유머식 제목으로도 표현이 가능한 거 같다. 뭐랄까, 그냥 야채. 그냥 야채다. 그냥 밥먹을때 흔히 볼 수 있는 야채 중 하나? 딱 그정도. 우리나라에선 그 존재 자체도 몰랐었는데,


 여긴 브로콜리의 변형[각주:2]인 하얀 브로콜리도 있다. 이름은 콜리플라워. 브로콜리보다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하는데, 풍부한 영양소만큼 가격도 비싸다. 브로콜리 가격이 3천원인가 4천원인가 하는거 같은데[각주:3] 이 하얀 브로콜리는 거의 8~9천원 가까이 하길래 도저히 살 엄두가 안난다. 

 브로콜리는 저칼로리에 부피가 크기 때문에 식사양 뻥튀기를 할 때 참 유용하다. 그래서 야채볶음 만들때 자주 쓰는데, 뿌리(인가 줄기인가)부분은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따로 물에 삶아야 먹을만 하다. 

 음... 뭐지.. 브로콜리 이야기하려고 한게 아닌데 -_-; 젠장.. 늦었으니까 그냥 자야겠다.

일기 요약: 미디어처리 시험공부가 힘들어요. 함수 '빙그르'는 마약하고 만든 노래인듯 하다.
날씨가 춥다. 브로콜리 좋아요. 많이 드세요. 

 
  1. 우리집 식단이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식단이라고 생각하니까. [본문으로]
  2. 사실 브로콜리도 양배추의 변종이라고 하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본문으로]
  3. 장보고 나면 그냥 한번에 계산하니까 정확히는 모르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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